프랑크푸르트에서 할 만한 것들
2022년 10월 14일

독일 어느 도시와도 닮지 않은 독일 도시
프랑크푸르트에는 스카이라인이 있습니다. 은행들과 유럽중앙은행, 그리고 고층 건물 무리가 이 도시에 마인해튼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고, 각도만 맞으면 정말 유럽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 분만 걸으면 오백 년은 되어 보이는 계단형 박공 집들이 늘어선 광장에 서게 됩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프랑크푸르트는 1944년 3월에 심하게 폭격당했고 구시가는 평평해졌습니다. 지금 보이는 것은 재건입니다. 일부는 1980년대의 것이고 일부는 2018년으로 아주 최근입니다. 그 사실을 안다고 감흥이 깨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설명이 됩니다.
마인 타워: 실제로 올라가 볼 수 있는 전망
프랑크푸르트의 고층 건물 대부분은 들어갈 수 없는 사무실입니다. 마인 타워는 예외로, 약 200미터 높이에 일반에 열린 전망대가 있고 엘리베이터와 짧은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야외라서 사진이 확연히 달라지고, 이 도시의 짜임새를 가장 빨리 이해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가운데에 고층 건물, 아래에 강, 그리고 그 한복판에 자그마해 보이는 구시가.
해 지기 한 시간쯤 전에 올라가세요. 계절과 상관없이 위는 바람이 세니 걸칠 것을 챙기시고요.
뢰머와 뢰머베르크
뢰머는 15세기 초부터 프랑크푸르트의 시청사였고, 박공 세 개가 늘어선 정면은 이 도시의 대표 사진입니다. 맞은편 뢰머베르크의 목조 골조 집들은 중세처럼 보이지만 공들여 만든 전후 재건입니다. 이 광장은 모퉁이의 대성당에서 대관식을 마친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축하하던 자리였습니다.
대성당에도 들어가 보세요. 그 대관식들이 열린 곳이고, 더 오래된 두 번째 전망을 원한다면 탑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새로 지은 구시가
뢰머와 대성당 사이, 1970년대 콘크리트 건물이 있던 자리에 골목으로 이루어진 한 구역이 2018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어떤 집들은 전쟁으로 사라진 건물을 충실히 되살린 것이고, 어떤 집들은 옛 필지 선을 따른 새 건축입니다. 이것이 정직한 일인지 테마파크인지를 두고 독일에서 벌어진 논쟁은 꽤 치열했고, 그 질문을 머릿속에 두고 걷는 편이 그냥 감탄하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습니다.
망치질하는 사람과 에셴하이머 탑
전시장 바깥에 선 조너선 보로프스키의 망치질하는 사람은 높이 20미터가 넘는 검은 강철 인물상으로, 팔이 하루 종일 천천히 망치를 내리칩니다. 돈 위에 세워진 도시에 놓인 노동의 기념물이고, 이 조합은 의도된 것입니다.
반대편 극단을 보고 싶다면 에셴하이머 탑을 찾으세요. 사무실 건물들 사이에 홀로 남은 둥근 중세 성문 탑입니다. 헐기에는 너무 쓸모 있어서 살아남았고, 한때 성벽으로 둘러싸였던 프랑크푸르트의 가장 뚜렷한 흔적입니다.
박물관 강변과 슈테델
마인강 남쪽 기슭에는 제방을 따라 박물관이 줄지어 있습니다. 무제움스우퍼라고 부르는 이 밀도는 독일에서도 이례적입니다. 한 곳만 고른다면 슈테델입니다. 중세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묵직한 회화 컬렉션이 있고, 위쪽 잔디밭에 박아 넣은 둥근 천창으로 빛이 드는 현대식 지하 증축부가 딸려 있습니다.
8월 말이면 이 제방에서 큰 박물관 축제가 열리고, 강변 산책로는 일 년 내내 걷기 좋습니다.
작센하우젠의 사과주
프랑크푸르트의 술은 아펠바인, 이곳 말로는 에벨보이입니다. 드라이하고 신맛 나는 사과주로, 벰벨이라 부르는 회청색 도기 주전자에서 골이 파인 잔에 따릅니다. 그 골은 장식이 아닙니다. 기름 묻은 손으로도 잔을 쥘 수 있게 하려는 것이죠.
강 건너 작센하우젠에서 드세요. 전통 선술집들이 그곳에 모여 있습니다. 일곱 가지 허브로 만든 차가운 초록 소스 그뤼네 조세를 감자와 달걀과 함께 주문하시고, 현지의 시험을 끝까지 치르고 싶다면 양파를 곁들인 작은 신 우유 치즈 한트케제 미트 무지크도요. 둘 다 이름에서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놀면서 보는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는 옛것과 새것의 이음매를 알아보는 사람에게 후하고, 쇼핑 거리만 걷는 사람에게는 박합니다. 시티 게임은 단서를 풀며 고층 건물과 뢰머베르크와 강변 사이로 경로를 잡아 주기 때문에, 그 대비가 혼란이 아니라 핵심이 됩니다. 프랑크푸르트는 어차피 많은 팀이 모이는 도시라 직장 단체와도 잘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환승 이상으로 들를 만한가요?
네, 하루나 이틀이면 좋습니다. 스카이라인과 박물관, 사과주 선술집의 조합은 다른 독일 도시와 정말 다릅니다. 다만 도시 자체는 명성보다 작습니다.
고층 건물에 올라갈 수 있나요?
마인 타워에 일반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전망대가 있습니다. 나머지 대부분은 민간 사무실입니다.
구시가는 진짜인가요?
재건입니다. 뢰머베르크의 집들은 전쟁 후에 다시 지어졌고, 대성당 옆 구역은 2018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무엇을 먹고 마셔야 하나요?
벰벨에서 따른 아펠바인, 그뤼네 조세, 한트케제 미트 무지크, 그리고 점심때 클라인마르크트할레에서 맛있어 보이는 것이면 됩니다.
차가 필요한가요?
아닙니다. 공항과 중앙역, 도심이 모두 S반으로 이어져 있고 도심은 걸어 다닐 만합니다.